살이 질까봐 담배를 못 끊는다고요?

노스모큐
2017-04-10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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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올해 초 담뱃값이 오르면서 20년간 피워오던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금연 1개월 만에 체중이 5kg이나 늘어서 고민이다. 건강을 위해 어렵사리 금연을 결심했는데 이렇게 살이 찌면 비만으로 인해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다시 담배를 피워야 하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직장인 A씨처럼 해마다 연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시도하지만 금단현상을 극복하지 못해 금연에 실패한다. 특히 금연 후 체중이 급격히 증가해 금연을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와 달리 금연으로 인한 체중증가는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테즈매니아 대학 티안 교수팀은 흡연자 388,432명과 금연자 63,403명의 데이터를 5년간 조사한 결과, “금연자와 흡연자의 5년간 평균 체중증가는 각각 4.1kg과 1.5kg이었으며 금연으로 인한 체중증가는 2.6kg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체중증가의 이유는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금연 후 뇌활동 및 신진대사의 변화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흡연이  암의 원인이 되는 만큼 금연으로 체중이 증가할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더욱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이거나 건강한 다이어트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들도 금연으로 인한 체중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는 "금연 자체보다는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습관이 체중증가의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금연으로 인한 체중증가보다는 흡연이 건강에 더욱 해롭기 때문에 어떤 이유에서든 금연은 꼭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 사실을 알려 의지력을 높이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니코틴 대체요법을 같이 시행한다면 금연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체중 조절을 위해 꾸준히 식생활관리를 통해 건강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권고했다.


감수: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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